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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드라이브'

#3 '드라이브'(러닝타임 : 약 6분) 출연 : 김그린 ㅣ 최진형 '마음을 그리다'의 세번째 단편인 '드라이브' 촬영을 마쳤습니다.뜨거운 여름을 지나며 더위 때문에 전체 일정이 지연되기도 하고 여러가지 단편들과 기타 작업을 동시에 준비하느라 분주하기도 했습니다.이번 단편은 도시인으로써 일년에 한번 또는 몇년에 한번 가볼까말까하는 논두렁에서의 촬영이었는데 그 자체로 힐링이었어요! 벼가 무르익어가는 풍경과 바람이 부는 날이라 너무 좋았어요! 모두 힐링 분위기 가득! 흐름 도시에서 논두렁으로낮에서 밤, 그리고 새벽으로분주함에서 정적으로밖에서 안으로무의식에서 의식으로 그린 배우님은 여러가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님인데 신기하게도 보는 때마다 여러 이미지들이 보였습니다스탭들도 어느 때는 누가 보..

Film essay 2025.09.19

#2 '여름의 문턱(2/2)'

#2 '여름의 문턱(2/2)' (러닝타임 : 약 5분) 출연 : 김해림, 김어진, 김정아, 박진호, 이광석, 허영준 '마음을 그리다'의 두번째 단편인 '여름의 문턱'의 2회차 촬영을 마쳤습니다원래 촬영 일정이 날이 너무 뜨거워 한주를 미룬 일정이었습니다. 촬영 당일은 다행히 비도 오고 기온도 높지 않아서 촬영하긴 좋은 날씨였네요. 우리의 마음 속 풍경은 타인이 눈치채지 못한채로 흘러갑니다. 자기만의 풍경을 지나며 쌓인 기억은 어떻게 우리를 만들까요? 그 풍경 속에 우리는 무엇이었을까요? '네 발에 신을 벗으라' 이번 맨 발 촬영은 2번째 였습니다. 맨 발 장면은 오묘하고 특별합니다.우리의 인식은 있는 그대로 일 때에야 비로써 제대로 보입니다. 그래야 합니다!

Film essay 2025.07.21

#2 '여름의 문턱(1/2)'

#2 '여름의 문턱(1/2)' (러닝타임 : 약 5분) 출연 : 김해림, 김어진, 김정아, 박진호(추가 출연진은 2/2에 공개) '마음을 그리다'의 두번째 단편은 '여름의 문턱'입니다뜨거운 여름, 1회차 촬영을 마치고 스틸것과 함께 포스팅합니다 사실, 두번째 단편으로 다른 단편을 계획 중이었으나 캐스팅 매니저님의 추천으로 김해림 배우님을 미팅하고 급하게 방향을 틀어 '여름의 문턱'으로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우연이라면 우연인데 더 우연인 것은 단편 '여름의 문턱' 주제와 소재가 미술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영화의 주제가 생각났고 연이어 참고할 영화와 음악도 떠올랐습니다. 20대 후반 여성의 터닝포인트 시놉시스 – 〈여름의 문턱〉대학원 조교로 일하는 해림은 점점..

Film essay 2025.07.06

1973년 1월, 충격적 실화!

1973년 1월, 충격적 실화! 이 작품은 연출/촬영을 의뢰받아 21년에 촬영했던 단편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입니다저는 세상에 살면서 이런 이야기를 사실 처음 들어봤는데 사람의 극한까지를 보여주는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였습니다73년의 겨울, 어떤 사람이 수십 일을 먹을 것이 없어 굶고도 죽기 직전까지 신을 찾는 이야기눈이 온다는 급한 소식에 모든걸 내려놓고 촬영하러 지방으로 내려갔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 사실들이 진실이라고 믿어질까요?정말 이 사람이 진실로 신을 찾았다면 신은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신은 이 사람을 만나줬을까요? 이 짧은 영화는 가장 극적인 순간을 담았습니다 이 충격적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마음 속의 진실은 어떠한가를 자문하기 시작했습니다사람으로써 가장 사람다움이란 무엇일까..

Film essay 2025.06.16

#1 '빛은 어디에나 없다'

#1 '빛은 어디에나 없다'(러닝타임 : 6분) 출연 : 윤서원, 이광석, 박인아 배우님 이번 영화는 '마음을 그리다' 프로젝트 중 첫번째인#1 '빛은 어디에나 없다'입니다 (외부 작업이나 영화제 출품 영화 등을 제외하고 개인 작업 위주로 포스팅합니다) 이번 작품은 21년에 급하게 찍었던 가편집 초단편을 확대하여 리빌드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이 영화는 2장의 시나리오였고 촬영 버전 v1.0까지는 조금은 부족했던 v0.85 버전으로부터 촬영 되었습니다편집 과정에서 약간의 버전업이 되었고, 주제는 같으나 다른 뉘앙스의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그래서 v0.9 정도로 최종 결과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빛은 어디에 있나?이 영화에서는 직접 그 주제를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이 영화는 음악으..

Film essay 2025.06.07

초단편 영화 『 5film op.3 』

#초단편 영화 『 5film op.3』김창환 배우님 2019년에 만들었던 이 영화는 사실 초단편 영화로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배우님이 가지고 있는 특기와 개성을 어떻게 표현해 볼까 생각해보면서 만들었던 배우 영상 프로필 영화다. 조선족 캐릭터인데 자국을 떠나왔지만 취업은 되지 않고 빚쟁이 전화벨 소리만 계속 들려온다. 전체적으로 코믹한 분위기로 연출했지만 그의 애완과 향수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타국의 언어를 더듬어 읽다 저 행위가 사랑스럽게까지 보이는 이유가 뭘까? 캐릭터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날 것을 가감없이 보여줄 때! 당신은 아직도 외지인인가? 이 영화의 백미는 마지막 샷에서 나오는 음악.이 음악은 싱가포르 작가가 작곡한 것인데 이 음악을 처음 듣는 순간 사실 깜짝 놀..

Film essay 2025.04.15

막간에 빠르게! 29초 영화제!

10월에 진행 될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생각지도 못하다가 급 준비하고 촬영된29초 영화의 스틸컷입니다. 이아주 배우님이 참여해 주셨고소규모로 빠르게 촬영했습니다. 코믹 컨셉이었는데 배우님이 매우 재밋고배꼽 빠지는 연기를 해주셔서웃음 넘치는 현장이었습니다. ^^ 이아주 배우님은 배우로써여러가지를 두루 갖추신 분이셔서제작진의 입장에서 미팅부터 현장까지 편했고부담감을 확 줄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영화는 매우 짧은 컨셉이었는데줄콘티 만들면서 스스로 콘티의 흐름이 웃겨서 배꼽을 잡았드랬습니다.소재의 아이디어는 다음 준비하는 영화에서 가져왔고그 소재를 모티브로 흐름을 이어봤습니다. 이제 그 담긴 재료들을 가지고 어떻게 풀어볼까 고민하고스케치 해보려는데 기대반 걱정반이 되네요...^^;;

Film essay 2021.09.16

쌓아올린 재료들로 만드는 탑

# 초단편 영화 『 5film op.2 』 중에서하나의 이미지가 음악의 음재료라고 생각해 볼 때,하나의 음이 되기도 하고,하나의 코드가 되기도 하고,어떤 이미지는 2마디 정도의 테마 동기가 되기도 하고,때론 시퀀스 정도의 강력한 재료가 되기도 하고..... 이 이미지들을 어떻게, 어떤 기법으로 그려볼 수 있을까?음악 작곡의 형식으로 편집을 생각해 봤다.'이와같이 이런 것일까?!' 보다'이같이 대응한다!' 라는원리를 찾고 싶은 원초적 심리 때문인가보다 조성의 범주에 넣을 것이냐아니면 무조적 범주에 넣을 것이냐아니면 더 큰 범주로 음재료와 비음재료를 썩을 것이냐.. 반복은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할 것이냐템포는 어떻게 할 것이냐 주제가 음 집합을 타고 생명력을 가지려고 꿈틀거린다. 몇개의 음이 모이..

Film essay 2021.08.24

배우의 발견!

배우를 발견하다!정지 이미지가 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어떨 때는 동영상보다 큰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스틸 이미지를 적절히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영화적 상상력을 극대화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해 보면서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곤 한다. 다음 작품에서 정지이미지를 넣어 네러티브를 구축해 보면 어떨까... 스틸 이미지같은 영화!영화같은 스틸 이미지! 이 장면에서 화평배우에게 12가지의 감정을 한번에 연기해보라는 장난스런 주문에도 이 배우는 최선을 다해본다. 어쩌면 매우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듯하기 때문에 '비범이 보여야 해'라고 마음속으로 주문했다. 이 장면 편집을 해보면서 음악을 이것 저것 걸쳐봤다. 물론, 음악에 따라 느낌이 달랐지만 매우 재미있는 음악 옷 입혀보기였다. 때론 이 장면이 ..

Film essay 2021.08.24

초단편 영화 『 5film op.2 』

# 초단편 영화 『 5film op.2 』양은주, 안서희 배우님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어떤 음악에 영감을 받아 순간 써내려간 짧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표현한 초단편 영화입니다. 영화는 어떤 사건에 대해 깊이 개입되어 있는 여학생을 설득하거나 심문하는 여검사와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장면을 바탕으로 영화의 최종 컨셉은 장편 영화/드라마의 예고편으로 보여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따로 리허설은 없었고 촬영 당일 몇번의 리허설을 거친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가볍고 간소한 촬영이었습니다. 아마도 촬영장의 여러 어려움을 감안했을 때 최고로 쉬운 촬영장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또한 현장에서 조명과 주변 사물들로 미장센을 가볍게 세팅했지만 무리없이 무난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시나리오를 위해..

Film essay 2021.08.24